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와 함께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청와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에는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이 임명됐으며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외교 안보 분야의 권위자로서 국내 안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내는 컨트롤타워의 적임자"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국가안보실 1차장에는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안보실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경호처장에 김용현 전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임명했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청와대가 개방되고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되는 환경 속에서 새로운 경호 패러다임을 제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정무수석 자리에는 이진복 전 의원이 발탁됐다.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부드러운 성품과 성실함, 신의를 바탕으로 40여년 간 정치력을 다져오신 분"이라며 "향후 대통령실과 여야를 이어 소통과 협치를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전 SBS 보도본부장,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각각 임명됐다.
아울러 장 당선인 비서실장은 "사회수석에는 안상훈 서울대 교수가 임명됐다"며 "윤석열 정부의 사회복지 분야 밑그림을 그리신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실 대변인에는 강인선 전 인수위 외신대변인을 발탁했다"며 "정부의 대언론 대응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윤석열 정부의 소통 창구이자 메신저로서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있다"며 "청와대는 참모진이다. 국무위원과는 조금 다르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제가 발표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