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국가 기념일 행사다.
1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5·18이 국가 기념일로 지정된 것은 1997년으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세 차례 참석했으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만 참석했다.
주목되는 건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약속한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5·18 민주묘지를 찾아 "40여 년 전 오월의 광주 시민들의 희생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5·18 정신이라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고, 우리 헌법 가치를 지킨 정신이므로 당연히 개헌 때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행사에서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재확인함과 동시에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올해 기념식은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를 공식 슬로건으로 선정했으며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과 진상규명'을 핵심과제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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