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 울산에 있는 온산공단의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9명이 크게 다쳤다.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저녁 8시 50분쯤, 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부탄가스 주입 밸브 수리를 마친 뒤 시운전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 당시, 10km 이상 떨어진 중구와 북구에서도 진동을 느낄 만큼 충격이 컸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숨지고 원하청 직원 등 9명이 다쳤는데 6명은 중증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영철 에쓰오일 온산공장 대외업무팀장은 "얘기치 못한 사고에 대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초반 소방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시간여 만에 2단계를 발령하고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했다.
화재 진압 3시간여 만에 가까스로 큰 불길을 잡아 화재가 다른 공정에 번져가거나 추가적인 폭발 위험을 막아낸 소방 당국은, 현재 탱크 내부의 부탄 가스가 모두 빠져나가도록 조치하고 있다.
또한 소방당국은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정밀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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