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가스 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가스총회 개회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했다. 취임 후 참석하는 첫 민간 국제행사다.
축사에 나선 윤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 불확실성으로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런 만큼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자원 비축 확대와 민간 주도의 해외 자원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간이 중심이 돼서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원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를 합리적으로 혼합해 나가야 한다며 탄소 중립 달성을 위한 새 정부 에너지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달리 새 정부에선 원전을 중시하는 '에너지 정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또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보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에너지 분야 기업과 전문가 의견 등을 수렴한 뒤, 구체적 내용을 담은 에너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임기 만료를 앞둔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을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함께 만찬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