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중반전을 향해 가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기호 2번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의 ‘명함선거’가 눈길을 끌고있다.
이번 지방선거는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치러지는 첫 선거라는 점에서 각 후보들마다 다양한 선거용 아이디어가 나올 전망이다.
따라서 3월 대통령선거 때보다 더 많은 대면 유세 활동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이철우 후보의 ‘명함’과 ‘피킷’ 선거 운동이 화제다.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 대비해 모두 8종의 명함을 만들고 도내 23개 시군별 특색을 담은 피킷 23종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이철우 후보는 농촌에 가면 농촌명함을, 유림들을 만나는 자리에는 흰색 두루마기와 갓을 쓴 명함을, 선거 공약인 ‘경북형 완전돌봄체계’를 강조하는 차원에서 어린이들과 천연덕스레 웃는 모습의 명함을 만들었다.
어린이집이나 어린이 관련 기관을 방문하면 어린이와 함께 있는 명함으로 선거운동을 펼치는 모습이 이채롭다.
뿐만 아니라 공직자들이나 공공기관을 방문하는 자리에는 대통령과 함께 찍은 명함을 돌리고, 안전하고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것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소방관복을 입은 명함을 만들었다.
또, 23종의 피킷·카드뉴스에는 경북 도내 23개 시군의 특산물이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포항은 철강단지, 구미는 전자산업을, 경주에는 첨성대와 다보탑 등의 관광자원을, 김천은 딸기와 포도, 상주는 곳감, 영주 인삼, 안동 하회탈, 영천 포도, 양궁의 도시 예천은 활, 호국의 고장 칠곡은 무궁화, 영덕과 울진은 대게, 의성 마늘, 군위는 공항을, 성주 참외, 청도 미나리, 영양 고추, 울릉 오징어 등을 소재로 피킷·카드뉴스를 만들었다.
이철우 후보는 “코로나로 인해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 유권자들에게 다가서기 위해서는 탄산수 같은 톡 쏘는 뭔가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생각해낸 아이디어”라면서 “코로나가 가져 온 대면의 거부감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