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상·송강호 남우주연상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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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상·송강호 남우주연상 수상 쾌거
  • 이예진 편집국/ 총괄부장
  • 승인 2022.05.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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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화가 제7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브로커'로 배우 송강호가 한국 남자 배우로는 최초로 제75회 칸영화제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남자 배우로는 처음으로 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송강호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함께 연기한 강동원·이지은·이주영·배두나 배우와 이 영광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2층에 사랑하는 아내가 있다. 아내에게 정말 큰 선물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이 트로피에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송강호는 '브로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중년 남성 '상현'을 연기했다. 상현은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기를 입양시키기 위해 나서는 인물이다. 송강호는 특유의 유머와 페이소스를 담아 상현을 연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면서 우리 인류가 국경을 높이 올릴 때도 있었지만 하나의 단일한 공포와 근심을 공유하기도 했다"며 "영화도 극장에 손님이 끊어지는 시대를 겪었지만 그만큼 극장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지 우리 모두가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이 질병을 이겨낼 희망과 힘을 가진 것처럼 우리 영화도, 우리 영화인들도, 영화관을 지키면서 영화를 영원히 지켜내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아준 CJ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정서경 각본가를 비롯한 많은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박해일·탕웨이 두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뭐라 말로 할 수 없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고 했다.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발생한 변사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해준'(박해일)과 사망한 남성의 아내 '서래'(탕웨이)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스릴러다. 이 영화는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19편의 영화 중 가장 높은 평점인 3.2점을 받으며 크게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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