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교육감 선거에선 진보 성향이 9곳, 보수 성향 8곳에서 각각 당선됐다. 4년 전에는 14곳이 진보 성향 교육감들이었는데, 이번엔 보수가 약진했다.
경기에선 보수 성향 임태희 후보가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를 꺾었다. 13년간 '진보 교육의 아성'이던 경기 지역에서 첫 보수 성향 교육감이 탄생한 것이다.
임태희 경기교육감 당선인은 "그동안 획일적이고 편향적, 현실 안주형이었던 진보 교육을 타파하고 경기 교육을 바꾸고 새롭게 새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는 보수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진보 성향의 조희연 현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은 "우리 아이들의 교육을 세 번째 맡겨주신 서울 시민들과 서울의 학부모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혁신 교육 8년을 넘어서 더 높은 공교육 실현에 한걸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의 강은희 교육감을 비롯해 경북, 울산에서는 재선에 도전한 교육감 3명이 한번 더 기회를 얻게 됐다.
강은희 대구시 교육감 당선인은 "대구교육을 위해 4년 더 봉사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로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에 교육시스템도 빠르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의 윤건영, 전남의 김대중, 제주의 김광수 교육감 당선자는 현직 교육감 대신 새로운 변화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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