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1 지방선거 이틀 만에 직접 선거 결과에 입장을 밝혔다.
여당이 '완승'을 거둬 국정 운영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에도,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급격한 물가 상승 등 경제 위기 대응이 우선 시급하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용산 집무실 출근길에서 "지금 우리 경제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우리 마당이 들어와 있다.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그럴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일 대변인을 통해서도,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잘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치'를 위해 야당 지도부와 만날 계획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데 여야가 따로 있겠느냐고 했다.
야당 지도부와의 회동 가능성을 내비친 건데, 야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한 상황을 고려하면 시기는 빨라야 이달 말쯤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새로 선출된 광역 자치단체장들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단체장들이 취임한 뒤 시도 현안이나 재정 상황 등을 점검하고 만나는 게 의미 있다고 했다.
일단은 물가와 규제 개혁 등 경제 문제에 집중하고, 야당이나 단체장들과의 현안 조율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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