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찰 출신 인사 필요하면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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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검찰 출신 인사 필요하면 또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2.06.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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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에 따라 정부 주요 보직에 검찰 출신을 추가로 배치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청사 출근길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검찰 출신을 더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나'라는 기자 질문에 "글쎄 뭐 필요하면 또 해야죠"라고 답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에서 "어제 제가 (윤 대통령과) 통화해서 '더 이상 검사 출신을 쓸 자원이 있느냐'고 하니 (윤 대통령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하며 '검찰 편중인사' 논란을 진화하려 한 데 대해 다소 상반된 입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 "그런데 무슨 권영세(통일부 장관), 원희룡(국토부 장관), 박민식(국가보훈처장)같이 벌써 검사 그만둔 지 20년이 다 되고 국회의원 3선, 4선하고 도지사까지 하신 분들을 무슨 검사 출신이라고 얘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다 법률가들이 가야 하는 자리이고, 과거 정권에서도 전례에 따라 법률가들이 갈 만한 자리에 대해서만 (검사 출신을) 배치했고 필요하면 (추가 발탁을) 해야죠"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해선 "지금 국토교통부에서 어떤 대화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대화해서 풀 수 있는 것은 풀고…" 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법을 위반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법치 국가에서 국민들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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