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대구 중·남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임병헌 의원의 복당을 의결했다.
이준석 대표는 13일 사무처 월례조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구 중·남구 당원들이 무공천 상황에서, 당의 중심축이 없는 상황에서는 다음 총선 대비가 어렵고,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원들이 혼란을 많이 겪었다고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선 과정에서 당시 권영세 사무총장의 언급과 배치되는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판받을 수 있다”면서 “저희로서도 굉장히 밀도 있게,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재보궐 공천관리위원회는 귀책 사유로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탈당 뒤 무소속으로 당선된 경우 복당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3선 대구 남구청장 출신의 임 의원은 국민의힘이 해당 지역구에 무공천하자,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대구 중·남구는 이른바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돼 자진 탈당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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