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하루 만에 혁신위 구상을 띄웠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의원총회에서도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결국에는 우리 여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줄 때이고, 국민들께서 더 일하라고 채찍질을 가해주신 것이기 때문에 이런 마음을 바탕으로 해서 더 혁신하고 더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원장을 맡은 최재형 의원은 가급적 이번 주 안에 혁신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는데, 공천 개혁 여부와 이 대표 사조직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구성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지도부에서는 조수진 정미경 김용태 최고위원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4명이 혁신위원 추천을 마쳤는데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 윤영석 최고위원 몫위원은 아직 추천이 안 된 상태다.
13일 열렸던 비공개 최고위에서 "혁신위가 이 대표의 사조직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고 비판한 배현진 의원은 초선 의원들이 혁신위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혁신위가 공천 개혁을 의제로 다룰지 여부를 놓고서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혁신위가 공천룰을 바꿔 친윤 등 특정 계파의 공천을 막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걸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혁신위가 꾸려지더라도 동력을 확보하지 못 할거라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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