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대통령실과 당 사이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경기 평택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앞으로 의제나 사유를 밝혀 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매번 이런 익명 보도가 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을 밝혀야 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께서도 익명발 인터뷰를 어지간해선 무시하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광복절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 전 대통령과 연이 많은 분 위주로 ‘8월 사면설’을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며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어제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하는 등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에 대해서는 “개개인의 정치 활동에 대한 평가는 부적절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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