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민주당 의원이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당내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그룹'에 속한 재선 의원이다.
강병원 의원은 2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서기까지 묻고 또 물었다"라며, "당의 위기와 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출마를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 혁신과 통합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당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뼈를 깎는 혁신과 책임정치, 신뢰 회복을 통해 승리하는 민주당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계파 갈등'을 지적하며,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라고 밝혔다.
자신이 '무엇보다 새로운 인물', '무엇보다 준비된 인물'이라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의원은 1971년생으로 서울 은평구 을을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 뒤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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