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0%대 초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9∼12일 전국 18세 이상 1,04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2.5%를, 부정 평가는 63.5%를 각각 기록했다.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를 기록한 지 3주 만에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전체 구간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60대에서 지난주 대비 부정 평가는 12.9%포인트 오른 50.1%를, 긍정 평가는 11.0%포인트 내린 44.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대표의 지지 기반인 20대에서는 지난주 대비 부정 평가가 61.3%에서 64.5%로 3.2%포인트 올랐고, 긍정 평가가 34.7%에서 26.8%로 7.9%포인트 내렸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부정 평가가 지난주보다 17.2%포인트 오른 50.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의 긍정 평가는 47%였다.
한편,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18세 이상 1천17명에게 물었을 때는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7.8%,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9.2%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13.4%포인트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17.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3.2%)에서 부정 평가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63.1%), 50대(61.0%), 20대(58.5%), 60대 이상(47.7%) 순이었다.
알앤써치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 한길리서치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알앤써치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4%, 한길리서치 조사는 무선(84.9%)·유선(15.1%) ARS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