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에서도 면역회피 특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것과 관련해, 추가 방역 조치는 현재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브리핑에서 "BA.2.75 변이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있다"며 "BA.2.75가 점유율에서 우세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 모니터링하겠지만, 현재까지는 당장 대응방안을 변경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점유율이) 확대된다면 전파력뿐 아니라 외국에서의 치명률이나 중증화율이 어떻게 바뀌는지 상황을 평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확진자에게서 BA.2.75 변이가 확인됐으며 4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해외유입 증가에 따른 입국관리 강화 여부에 대해서도 "변이 차단을 위해서는 강력한 해외입국 차단요소들이 도입돼야 하는데 차단 효과가 크지 않고, 변이 유입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피해도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다"며 당장은 검역 강화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손 반장은 다만 "치명률, 중증화율이 상당히 올라가는 특이한 형태의 변이가 우세종이 될 때는 입국조치 강화의 필요성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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