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회의장, '북한 위협 고조 상황에 실질적 비핵화 노력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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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회의장, '북한 위협 고조 상황에 실질적 비핵화 노력 지원할 것'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2.08.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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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일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 양국 국회의장은 4일 회담 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최근 계속되는 북한의 위혐에 대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회담을 한 뒤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또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히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진지하게 협의했다"고 말하면서 "한미 동맹이 군사 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는 데 주목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에 관해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실질적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국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다"며 "미 의회가 작년 말 '인프라법'에 이어 지난달 '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 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 쿼터 입법화 등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펠로시 의장은 "저희가 의회 대표단으로 순방한 세 가지 중요한 목적은 안보, 경제, 거버넌스"라며 "세 분야 모두 미국과 한국이 굉장히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서로를 통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급한 상황에서 안보상의 위기로 시작된 관계가 따뜻한 우호 관계로 변했다"며 "한미 양국 의회 간 관계와 역할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지난 5월 양국 정상회담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이니셔티브나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논의를 했다"며 "우리는 협력을 통해 모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동시에 한국의 의견을 경청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공동기자회견 발표문이다.

  ◇ 김진표 국회의장-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공동언론발표(현장본)

 펠로시 의장님의 방한을 환영합니다. 현직 미국 하원의장으로서는 20년 만의 공식 방한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의장 취임 이후, 혈맹국의 의회 지도자를 외국의 첫 국회의장으로 맞이하게 되어 더욱 반갑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시기적으로도 우리 신정부 출범 직후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펠로시 하원의장이 연달아 방문한 것은 한미 관계에 있어서 상징적이고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우리는 한미 동맹이 군사안보, 경제, 기술 동맹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포괄적인 글로벌 동맹으로의 발전을 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진지한 협의를 가졌습니다.

 협의 결과, 먼저 양측은 내년이 한미 동맹 70주년임을 상기하고, 동맹 발전에 대한 양국 국민들의 기대를 담아 동맹 70주년 기념 결의안 채택을 적극 추진키로 하였습니다.

 실질 협력과 관련하여 우리측은 미 의회가, 작년 말“인프라법”에 이어서, 지난 달에는“반도체 및 과학 지원법”을 통과시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미 의회 차원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첨단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인적차원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전문직 비자쿼터 입법화 방안, 그리고 한인 입양인 시민권 부여 법안, 김치의 날을 지정하는 김치 결의안 그리고 베트남전 참전 미주 한인에 대한 또 다른 법안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논의하였습니다.

 우리는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하였습니다. 양측은 북한의 위협 수위가 높아가는 엄중한 상황에 우려를 표하고, 우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 억지력을 바탕으로, 국제 협력 및 외교적 대화를 통해 실질적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이루기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현재 미 의회에는 지한파 의원들이 대거 입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리아코커스, 코리아스터디그룹, 의회외교포럼 등 다양한 협력의 틀이 제도적으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금번 협의를 계기로 양국 의회 간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여타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는 오찬을 함께하면서 추가로 논의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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