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호영 체제'로 의견이 모아지는 가운데, 주 의원과 함께 비대위 하마평에 오른 조경태 의원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8일 여권에 따르면 주 의원은 이번 주 출범하는 비대위 위원장에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초 비대위원장으로 5선 중진의원들이 지목됐는데 주말 동안 당 의견을 수렴한 결과 주 의원으로 인선 폭이 좁혀진 것이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여러 의원들이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될 것 같다고 생각해 언론에 말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기 비대위원장 하마평에 오른 6인 가운데 주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의원은 비교적 계파색이 옅어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것이라고 평가받았다.
또 주 의원은 'TK(대구·경북) 토박이'로 국민의힘 핵심 지지세력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을 만하다는 평이다.
다만 총의가 모아지기 전까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비대위원장 인선 관련) 내부적으로는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 계속 중의를 모으는 중"이라며 "의원총회에서 확실하게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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