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의 개인적인 문제 보다는 경찰국 설치에 대한 질의가 주로 이뤄졌다.
김철민 민주당 의원은 "경찰국 신설 당시 청장 직무 대행으로서의 스탠스가 모호했다"면서, 총경 회의에 참석한 경찰관들에게 해산 명령을 내린 배경에 대통령실이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가 있었냐고 추궁했다.
윤 후보자가 "없다"고 답하자, "경찰 사기 진작을 위해 류삼영 총경의 대기발령 징계를 해제해줄 의향이 있냐"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사안의 경중에 따라 판단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박성민 국민의 힘 의원은 "밀실에서 경찰을 통제하던 것을 이제는 경찰국을 신설해서 행안부 장관을 통해 양성화 시키자는 취지 아니냐"고 물었고 윤 후보자는 "그런 취지로 알고 있다"며 경찰국 신설에 대해 찬성 의견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김혜경 씨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해서도 질의 있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은 경찰이 8월 중순까지 수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민주당 전당대회에 영향을 미치려는 정치개입"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윤 후보자가 "정치적 고려 없이 절차에 따라 수사 중"이라고 답하자, "수사를 흘리면서 법과 원칙을 안지키고 있지 않냐"고 질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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