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홍보수석에 김은혜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첫 대통령실 개편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1일 오후 이번 인사가 문책성은 아니라며, 앞으로도 쇄신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자 출신인 김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의 선대위 공보단장과 인수위 시절 당선인 대변인을 역임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김 홍보수석이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은혜 신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바람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제대로 잘 전하는 가교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신설된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무역협회 부회장이 발탁됐다. 산자부 1차관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으로, 부처와 대통령실 간 정책 추진 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국정과제비서관과 기획비서관, 연설기록비서관이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들어간다.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은 "큰 나라의 어떤 결정을 하거나 작은 결정을 할 때도 작은 생선을 구울 때처럼 섬세하고 신중한 자세로 정책들을 돌보겠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석이던 안보실 2차장에는 임종득 예비역 육군소장이 임명됐다. 김 실장은 임 차장이 국방 분야 주요 직책을 거친 정책통이라며, 국가위기관리 역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 실장은 또 윤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듯 국정쇄신, 비서실 쇄신은 5년간 계속될 수 있다며, 이번 인사가 문책성 인사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대외협력특보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