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 전당대회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밝혔다.
김 수석은 23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보도와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전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비상대책위원회 등 당의 정치 일정은 국회의원 등 당원의 중지를 모아 결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이런 의사결정을 통해서 당의 안정이 가능하다는 게 상식이고, 대통령의 뜻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 매체는 여권 관계자를 인용해, 윤 대통령이 최근 여당 의원들과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전당대회는 무슨 내년입니까"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연말경인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경에 아마 새 지도부가 뽑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 주 중 주호영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비대위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주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들이 생각하는 비상상황 타개 방법이나 대통령에게 건의할 말을 각자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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