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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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2.09.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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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의 내홍 사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2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우리 당이 민주적 거버넌스를 가지고 어려운 문제들을 잘 헤쳐 나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믿고 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 있겠지만 조급하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제가 취할 입장이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이라고 하는 것은 소속 의원과 당원이 치열하게 논의하고 거기서 내린 결과는 받아들이고 따라가고, 그렇게 하는 게 정당 아니겠냐”며 “자유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정당은 정당 내부도 민주적 원리에 따라 가동돼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대통령으로서 경제와 민생이 우선”이라며 “형사 사건에 대해서는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는데, 기사를 꼼꼼하게 읽을 시간도 없다”고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대통령실 내부 인적 쇄신이 이어지고 있지만, 검찰 출신은 예외라는 지적에는 “잘 살펴보겠다”고만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 8월 역대 최대의 수출을 기록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불안으로 원유와 원자재 수입가가 급상승 하다 보니 상품 교역의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컸다”며 “서비스 부분을 포함한 경상수지는 약 300억 달러 이상의 흑자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대외 재무 건전성에 대해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며 “그렇지만 이번 하반기에 우리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입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지난 수요일 부산신항에서 수출 경쟁력 강화와 해외 인프라 수주에 관한 관계 장관,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자력 발전소와 방산, 특히 해외 건설 수주에 박차를 가해 중장기적으로 수출 규모를 더 키우는 그런 전략을 세워나갈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의 국가 부채가 1,000조 원에 달하고 있고, 물가를 잡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정부는 긴축 재정을 쓰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최우선적으로 공공 부문에 대한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무원과 공공부문 종사자에게 협조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도 위기가구 관련 회의도 했고, 독거노인 어르신도 찾아 뵈었는데, (긴축 재정에도) 정말 정부가 도와드려야 할 사회적 약자는 촘촘하게 찾아서 제대로 따뜻하게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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