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이 내정됐다. 조 차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예산과 재정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연금 개혁이나 건강보험제도 개편 등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현안 업무 추진의 연속성과 과거에도 예산을 하면서 연금이나 건강보험 개혁 등에 많이 참여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도 진행했다.
정무수석실에는 전희경 전 의원이 국회를 담당할 정무1비서관에, 장경상 국가경영연구원 사무국장이 기업의 전략기획실 같은 역할을 할 정무2비서관에 기용됐다.
그러나 전 비서관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거나, '색깔론'과 거친 말로 진보 진영에 공세를 펼친 바 있어 거대 야당과의 관계를 풀어나가는 데 진통이 예상된다.
강인선 대변인은 신설되는 해외홍보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고, 근무 기강이나 상급자의 평가를 토대로 행정관 50여 명에게는 사직이 권고됐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얼마나 효율적·능률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인적 쇄신은 일각에서 제기된 이른바 '윤핵관'과 '검핵관'의 힘겨루기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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