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총 9명 규모로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13일, 정 비대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원내에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 3선)·정점식 의원(경남 통영시고성군, 재선)을, 원외에선 주기환 전 비상대책위원(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김종혁 혁신위원회 대변인·김행 전 청와대 대변인·김병민 전 윤석열 대선 캠프 대변인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6.1 지방선거에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위원은 대검 수사관 출신이자 윤석열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호영 비대위'에 이어 다시 한번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주 위원 인선 배경에 대해 "호남의 대표성이 있다고 봐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며 "호남 인사를 채우고 싶었는데 다른 분들은 여의치가 못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3명의 당연직을 포함한 총 9명의 비대위 구성은 마무리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하면서 원내와 원외 인사를 두루 포함하되 원외 인사에 무게를 두어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자 했다고 이번 비대위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주요 당직자 인선도 단행했다.
사무총장에는 김석기 의원(경북 경주시, 재선), 조직부총장에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시단양군, 초선), 비상대책위원장 비서실장에 노용호 의원(비례, 초선), 수석 대변인에 박정하 의원(강원 원주시갑, 초선)이 임명됐다.
정 비대위원장은 아직 마무리하지 못한 정책위의장은 빠른 시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의 건에 대한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