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월요일인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된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야외 집회에 참석할 때나 공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때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정부는 다만,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코로나19가 재유행의 고비를 확연히 넘어서고 있는 만큼, 방역 상황과 국민불편 등을 감안해 위험성이 낮은 방역 규제는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하나씩 해제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부는 실내 마스크 유지는 독감 환자 증가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정부는 감염 예방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주기적 환기와 같은 방역수칙은 여전히 최선의 방역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국민 약 1만 명을 대상으로 항체양성률을 조사한 결과,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을 통해 약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총리는 자연 감염에 의한 항체 양성률은 약 57%로, 같은 기간 확진자 누적 발생률보다 약 19%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며, 20% 내외의 미확진 감염자가 존재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 총리는 또, 정부는 앞으로도 항체 수준 변동에 대한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대책 수립에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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