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 ‘비속어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비속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논란이라기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두세 개의 초강대국을 제외하고는 자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자국 능력만으로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국가가 없다. 동맹이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말하고는 “나머지 이야기는 진상부터 확실히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말은 ‘비속어 논란’에 등장하는 단어가 미 대통령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대통령실 해명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한국시간 2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7차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한 뒤 행사장을 나오면서, 우리 측 인사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을 하는 게 취재진 카메라에 포착됐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등장한, ‘체면이 상한다’는 표현의 주체가 미 대통령 ‘바이든’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대통령실은 이 단어가 ‘날리면’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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