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대전 유성구의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 지하 1층에서 난 화재가 발생 7시간 만인 오후 3시쯤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7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이날 아침 7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원인 미상의 폭발과 함께 불이 시작됐다. 매장 영업 시작 전 시간이라 손님들은 없었지만, 방재실 야간 근무자 등 직원들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하 1층에서 30대와 50대 직원이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고, 직원으로 보이는 또 다른 남성 2명도 사망하는 등 모두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방재실에서 발견된 40대 직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최초 발화지점은 지하 1층, 물건을 내리는 하역장으로 추정된다. 당시 하역장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 등이 타들어가며 뿜어낸 연기로 수색과 화재 원인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357명과 장비 49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7시간 만인 오늘 오후 3시쯤 완전히 불길을 잡았다.
한편, 아울렛 바로 옆 호텔에서는 투숙객과 종사자 등 11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이 끝나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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