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찾아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 건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국회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과 3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의사 일정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선 건의안을 상정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말씀드렸다”며 “민주당에 대한 설득과 중재 노력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장은 이에 민주당과 협의를 위해 최대한 노력을 해달라고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헌법상 불신임 건의안이 이렇게 남용돼선 안 된다”며 “불신임 건의안이 남용돼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 국회가 희화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교부 장관은 국익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전 세계 국가들과 교섭하고 협상한다”며 “국내에서 불신임이라는 낙인이 찍히면 어떻게 권위 있게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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