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철도 차량기지 복합개발 추진...수서 우선적으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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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철도 차량기지 복합개발 추진...수서 우선적으로 검토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2.10.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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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가 수서 차량기지를 주거와 상업 기능이 복합된 공간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중앙정부 관할인 용산 차량기지도 이 같은 방식의 개발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유럽 도시 혁신 사례를 둘러보기 위해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지시간 23일 철도부지를 복합 개발한 현장인 리브고슈(RIVE GAUCHE)를 찾아 이런 구상을 밝혔다.

 오 시장은 “지금은 다들 철도 차량기지를 시 외곽으로 옮겨달라고 하지만 경기도 등에서 받을 곳이 없다”며 “주민이 원치 않는 형태로 활용되는 것이 문제인데, 리브고슈와 같은 (복합개발) 방식을 서울 철도 차량기지에 적용한다면 토지 이용도와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브고슈에 실제로 와보니 소음·진동이 없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쾌적하고, 주거나 업무 공간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뿐 아니라 주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리브고슈는 철도 상부에 약 30만㎡ 면적의 인공지반을 조성해 철도로 단절된 주변 낙후지역을 복합 개발한 곳이다.

 주택과 도서관, 학교, 연구소, 사무실, 공원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개발됐고 시설 유형별 면적은 업무·상업 35%, 주거 30%, 교육 10%, 도로·녹지 25%다.

 서울시는 프랑스 리브고슈 사례를 참고해 이용이 저조한 철도 차량기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에는 시가 관리하는 9곳(수서, 신정, 창동, 방화, 신내, 군자, 고덕, 천왕, 개화)과 코레일이 관리하는 수색, 용산 등 6곳의 차량 기지가 있다.

 서울시는 철도 차량기지의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폭넓게 수용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RT, GTX-A 등 광역교통 결절점으로 서울의 동남권 관문 역할을 하는 수서 지역의 중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서 차량기지의 입체복합 개발을 우선으로 추진한다.

 오 시장은 “서울시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곳 중 대표적인 곳이 수서 정도가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다만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고 우선으로 검토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관리하는 철도 차량기지 중에는 용산, 수색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오 시장은 “용산 차량기지는 중앙정부가 주도권이 있어서 협의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건의는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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