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아연 광산 갱도에 고립된 노동자 2명을 구하기 위해 엿새째 구조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이 고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갱도와 연결하려던 수직 천공 작업이 실패했다.
경북 봉화소방서는 고립된 노동자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고 수직으로 지름 7.6cm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이 잘못된 좌표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애초 목표로 했던 지하 170m보다 15m 정도 더 뚫었지만, 갱도를 만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구조 당국은 고립된 노동자들의 생사를 확인하려고 지하 갱도와 연결되는 수직 천공 작업을 32시간 정도 진행했다.
수평 갱도로 진입로를 확보하는 작업은 지하 갱도 145m 가운데 31일 오후 2시 기준 53m까지 진행됐다.
앞서 지난 26일 오후 6시쯤 경북 봉화군에 있는 아연 광산 수직갱도 윗부분에서 토사가 쏟아지면서 갱도가 매몰돼 50대와 60대 노동자 2명이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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