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검 추진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데 대해 “스스로 의회주의, 민주 정당임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피하고, 국민들의 주의를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고 보는 관측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고 외교·안보에도 여러 어려움이 있는데 제1당이 모든 문제를 장내에서 논의하고 해결해야지, 얼마 전까지 집권했던 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은 버림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 나오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 주장에 대해서는 “대법원이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것이 적법하다 했고, 정부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태원 참사도 유족들이 공개를 원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데, 서로 모순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제(10일) 장제원·이용 의원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 김은혜·강승규 수석을 퇴장 조치한 일을 비판한데 대해선 “다양한 현상에 관해 (당 내에서)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으니 그런 의견들을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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