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민 행안장관 '폼나게 사표' 발언에 '참 뻔뻔한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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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상민 행안장관 '폼나게 사표' 발언에 '참 뻔뻔한 장관'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2.11.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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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싶지 않겠나"라고 이태원 핼러윈 참사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 본인도 사표를 내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고 사퇴론을 일축한 것이다.

 야권에서는 이 장관의 '폼나게 사표 던진다'는 표현에 "뻔뻔하다", "환장할 노릇",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지난 12일 "누군들 폼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그건 국민에 대한 도리도, 고위공직자의 책임 있는 자세도 아니다"라고 중앙일보를 통해 밝혔다.

 이에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를 통해 "국민은 그럴 자격 자체가 없으니 물러나라 하고 있는데 눈감고 귀막고 혼자서 사고수습하고 진상규명하고 재발방지책 만들겠다며 우기고 있는 행안부 장관"이라며 "157명의 생목숨을 잃은 이 참사 와중에 사퇴하는 걸 '폼나게 사표 던지는' 일로 표현하는 재난 총괄 책임자의 멘탈에 절망과 분노가 치민다"고 지적했다.

 서용주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부끄러움을 모르는 참 뻔뻔한 장관"이라며 "김은혜 홍보수석의 '웃기고 있네' 메모가 떠오르는 개탄스러운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비번임에도 참사 현장에서 최선을 다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특수본 수사에 대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며 "국민의 안전을 총 책임지는 주무장관임에도 참사 당일 집에만 있던 이 장관은 '폼나게' 타령으로 자리를 버티고 있다. 비겁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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