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 원내지도부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나 “이번주 안에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야 다음주에 국정조사 계획서안을 만들 수 있다”며 “24일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시간이 거의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정의당을 비롯한 야당도 본회의를 맞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여당을 설득하겠다”며 “의장님께서도 중재자 역할을 뛰어넘어 행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의 대표로서 정치적 결단에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역시 “조건없이 국정조사에 임하는 게 국민과 희생자, 유족에 대한 도리”라며 “세월호 참사 후 9번이나 진상조사를 해야 했던 아픔을 이번만큼은 반복하지 않게 국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야 3당이 의원 181명의 동의를 얻어 제출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됐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했지만, 국정조사 참여 여부를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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