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남아 순방과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중요 외교 행사를 무난히 진행했다고 자평했다.
순방 과정에서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불허에는, '가짜 뉴스'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 문답과정에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새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고 한미일 회담에서는 안보와 경제 등에서 세 나라가 함께 한다는 선언을 했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거의 3년 만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협력 증진 등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중) 고위 당국자들이 자주 만나고 소통을 해서, 여러 가지 경제와 안보 현안에 대해서 오해가 없도록 잘 소통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을 찾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인프라 등에서 20개가 넘는 MOU를 체결한 것도 성과로 꼽았다.
이 같은 외교 성과 속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 등으로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서는, '자유롭게 비판하시라'고 말했다. 다만, 전용기 탑승 배제는 '가짜 뉴스'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로, 언론의 자유만큼 책임도 중요하다고 윤 대통령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그런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순방 과정 전용기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를 따로 불러 만난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개인적인 일이고, 취재에 응한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