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박희영 용산구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박 구청장은 18일 오전 9시 50분쯤 서울 마포구 경찰청에 출석했다.박 구청장은 ‘참사 전 대비가 부족한 점을 인정하느냐’, ‘자진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만 답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용산구청 직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구청장이 핼러윈 당시 안전대책을 제대로 수립했는지, 실제로 어떤 업무를 이행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구청장은 지난 7일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지난 7일 입건됐다. 특수본은 지난 11에는 박 구청장에 대해 출금금지 하기도 했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4시쯤 류미진 총경(전 서울경찰청 인사교육과장)도 소환 조사한다.
류 총경은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으로 당직근무를 하면서 근무장소를 벗어나 상황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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