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확실하게 밝히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겠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2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오늘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특위 명단 제출과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계획서 채택을 전제로 예산안 처리 직후 국정조사를 본격 실시할 수 있겠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특위 명단을 제출해주셔서 그 진정성을 보여주시라”면서 “24일 본회의에서 조사계획서 채택 후 자료요구와 검증 등 사전 준비를 거친 다음 예산안 처리 직후부터 현장검증과 업무보고, 청문회 절차에 돌입하는 문제에 대해 저희가 동의하는 만큼, 이에 따른 입장을 공개천명하고 후속조치를 취해달라”고 국민의힘 측에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더불어민주당이 ‘예산안 처리 이후 국정조사를 시작하겠다’고 확실하게 밝히면 오늘 중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명단을 제출하겠다”면서 “오늘 민주당 의원총회 결과를 보고 양당이 의견 일치를 볼 수 있다면 (국조특위) 명단을 제출하고, 그렇지 않다면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고, 오늘 중으로 명단을 제출할 일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교섭단체에 오늘 오후 6시까지 국정조사 특위 명단을 제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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