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북한에 인도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북측이 끝내 응답하지 않아 해당 시신을 무연고 장례 처리하기로 했다.
통일부 이효정 부대변인은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은 현재까지 사체 인수와 관련하여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 주민 사체처리 지침에 따라 사체가 발견된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하여 사체를 무연고 사망자로 화장하여 안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수사당국은 7월 23일 경기 연천군 임진강 군남댐에서 발견된 사체를 조사한 결과, 김일성 배지 등을 단 사실을 토대로 북한 주민으로 추정했다.
통일부는 수사기관의 결과 통보 이튿날인 지난 11일 북측에 사체를 인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북한의 입장표명이 없어 일주일 후인 24일까지 북측의 응답을 더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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