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 마련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달 30일 96세 일기로 별세했다.
윤 대통령은 헌화와 묵념 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에게 "작년 노태우 전 대통령 그리고 올해 장쩌민 전 주석까지 한중 두 나라 간 다리를 놓은 분들이 세상을 떠났다"며 "이제 후대가 잘 이어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싱 대사는 "한중 관계를 보다 진전시키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는 '한중 수교를 비롯해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추모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적었다.
장 전 주석은 한국을 방문한 첫 중국 국가주석이기도 하다. 1995년 11월 방한해 김영삼 당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또 양국 경제협력의 기틀을 잡은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어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전을 통해 1992년 한중수교를 포함한 장 전 주석의 기여를 평가하고 우리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유가족과 중국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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