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특위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여야 간 합의 없이 야당의 일방적인 국정조사 특위 강행으로 희생자 유족 면담이 이뤄진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이태원 특위 모두발언에서 "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을 가지고 국정조사 특위와 함께, 또는 별개로라도 언제든지 유족들을 직접 만나 뵙고 목소리를 경청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 의원 18명으로 구성된 국회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 1일 참사 희생자 유가족 단체와 간담회를 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위원 7명은 야당이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통보한 일정이라며 불참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이태원 특위는 지난달 출범 이후 사고 현장을 비롯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이태원파출소 등을 직접 방문해 보고를 받았다"며 "지난달 25일 열린 회의에서는 유족들이 우리 당 지도부에 요구한 건의 사항을 정부 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 대해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6개 유관기관으로부터 사고수습과 지원 경과를 점검하고자 한다"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정비와 정책적 지원의 추진 현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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