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공부 모임 '국민공감'이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65명이 가입한 당내 최대 모임으로, 7일 오전 7시 30분에 열린 첫 행사에는 소속 의원 71명이 참석했다.
국민공감은 공식적으로는 특정 계파와 무관한 순수 공부모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전당대회 국면에서 친윤계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전당대회 레이스에 일찌감치 뛰어든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모임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행사에도 참석했다.
'원조 윤핵관'으로 불리는 권성동 장제원 의원은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지는 않지만, 오늘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주목을 받았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현 지도부와 '윤핵관 4인방' 중 한 명인 윤한홍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핵관'이자 모임 총괄 간사를 맡은 이철규 의원은 인사말에서 "소수 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를 뒷받침하기에는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부족함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특히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야 할 당은 엇박자를 놓기 일쑤였다. 국정운영 뒷받침은커녕 발목잡기를 한 면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당이 국정운영의 원동력이 되고 새 정부 입법이나 예산,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토론과 대안 마련을 하기 위해 이런 공부모임은 필수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국민공감이 당내 학습의 장이자 도움 되는 정책을 생산하는 플랫폼 공부모임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