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범죄수익 은닉' 조력자들 체포...10여 곳 압수수색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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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만배 범죄수익 은닉' 조력자들 체포...10여 곳 압수수색 실시
  • 류이문 서울본부 사회부장
  • 승인 2022.12.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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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을 체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13일 김 씨가 챙긴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와 관련해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지낸 화천대유 최 모 이사를 체포했다.

 또 김 씨와 이들의 주거지, 사무실 등 10여 곳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는데, 김 씨 변호인이 소속된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 관계자는 재산 추적 과정에서 자금세탁과 범죄수익 은닉 혐의를 추가로 발견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은닉 자금 규모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김 씨가 소유한 부동산과 채권 등을 동결 조치하고 김 씨와 최 이사 사이 잇따른 금전 거래가 자금 세탁이나 범죄 수익 은닉과 관련된 건 아닌지 자금 흐름을 추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 2020년 2월 화천대유에서 빌린 473억 원 가운데 최 이사에게 20억 원을 빌려주고, 같은 해 6월에도 최 이사가 운영하는 회사에 30억 원을 빌려줬는데 이 자금은 중소기업 인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이사는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지난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이후엔 그룹 부회장에 오른 인물로, 김만배 씨와 김 전 회장을 연결해주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한성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당시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지난해 9월 화천대유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 씨의 통장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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