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내후년에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와 관련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선거를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노 위원장은 새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 60년간 쌓아 온 선거관리 역량을 오롯이 쏟아부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철저히 준비하고 빈틈없이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거진 ‘사전투표 부실관리 논란’에 대해 “준비 부족과 부실한 대처로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헌법적 책무를 수행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대선 코로나19 확진·격리자의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소쿠리나 쇼핑백 등에 허술하게 보관되거나 특정 후보로 기표가 된 투표용지가 다시 배포되는 일이 발생하면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과 노정희 전 중앙선관위원장이 잇따라 사퇴한 바 있다.
이어 “올해는 선거관리위원회 창설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생활 주변의 선거가 깨끗해져야 공직선거도 바로 설 수 있다는 자세로, 올해 3월에 실시하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공정하고 정확하게 관리하고 돈 선거를 뿌리 뽑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위원장은 또 “선거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약속”이라며 “선관위가 헌법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선거관리를 수행해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의 발전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