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가 우리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한 것을 두고 “책임 대부분은 문재인 정권에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김병주 의원의 태도에 지적할 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무인기가 처음 넘어온 것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이나 우리나라를 휘저었다”며 “당시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음에도 문재인 정권은 침투 사실조차 파악을 못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로부터 5년 이상 지났고, 침투 대응책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고 수년이 걸리는데 이 시점에 (파악에) 실패했다 하더라도 집권 7~8개월 된 이 정부에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김병주 의원에 대해서는 “김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문재인 정권 핵심이었던 사람이 한 건을 잡았다는 듯 국방 무능을 지적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 뱉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이 어떤 과정을 통해 비행금지구역 침범 사실을 알게 됐는지도 의문”이라며 “군 내에서 비밀 정보를 입수한 것인지, 다른 쪽으로 입수한 것인지 국민께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 등 야당 소속 국방위원들은 어제(5일) 경기도 과천의 수도방위사령부와 제1방공여단을 방문해 북한 무인기 침투와 관련해 “경호 작전 실패이자 위기 관리 실패”라고 대통령실에 화살을 돌렸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