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을 상대로 진행된 2차 청문회에서 이 장관은 유가족 앞에서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서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나 야당 위원들의 사퇴 요구에는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런 말씀으로 갈음하겠다"면서 선을 그었다.
야당 위원들은 유족 명단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이 장관의 과거 발언 등이 국회 위증이라고 몰아세운 반면, 여당 위원들은 야당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이 장관을 몰아붙인다고 맞섰습니다.
청문회에 앞서 특위는 1차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동행명령을 거부하고 불출석한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상황실장을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이태원 참사 유족들도 김진표 국회의장을 별도로 만나 국정조사가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국회는 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국정조사 특위 기간을 1월 17일까지 열흘 연장하는 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5일 여야 합의에 따른 건데, 여야는 다만 3차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와 전문가 공청회를 두고는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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