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성남 FC 의혹 사건과 관련해 오는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재명 당 대표가 성남시민 프로축구단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서 오는 10일 오전 10시 30분에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일정이 검찰과 합의됐다”고 밝혔다.
안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말한 것처럼 당당하게 출석해서 당당하게 조사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네이버·두산건설 등 6개 기업으로부터 부지 용도변경 등을 대가로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대표에게 지난달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 측은 검찰이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을 통보했다며 반발했다.
이후 검찰과 이 대표 측은 소환 조사 일정을 협의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6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미 잘 아시는 것처럼 무혐의로 종결됐던 사건”이라며 “검찰의 행태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지만 당당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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