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와 승차 시비 벌이던 60대 남성, 넘어지면서 차에 치여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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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와 승차 시비 벌이던 60대 남성, 넘어지면서 차에 치여 숨져
  • 심순자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3.01.0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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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야 시간에 택시 승차 문제 때문에 택시 기사와 차도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60대 남성이 도로에 넘어지면서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숨졌다.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어젯밤(7일) 11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도로에서, 한 60대 남성이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넘어진 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직전 이 남성은 편도 3차선 도로의 2차로에 멈춰 서있던 택시에 타려다가, 택시 기사가 "다른 예약 호출을 받았다"며 승차를 막자 실랑이를 벌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3차로에는 주차된 차들이 많아 택시가 2차로와 3차로 사이에 걸쳐 정차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에게서 술 냄새가 났다"며, 이 남성과 몸싸움이 있었던 것은 인정했지만, 자신이 밀어서 남성이 넘어진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택시 기사는 폭행 혐의, 승용차 운전자는 교통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했다"며, "주변 CCTV를 분석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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