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8일 오후 망원시장을 방문한 뒤, 검찰 출석 여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에게 2번째 소환을 통보한 지 이틀 만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형식적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행사하고 있으니, 아무 잘못도 없는 제가,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주중에는 현안이 많은 상황에서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검찰이 통보한 오는 27일이 아닌 다음 날인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공공개발을 통해 이익을 거둬 시민들에게 돌려준 것이 배임죄가 되냐며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혐의에 대해서도 자신의 무고함을 강하게 주장했다.
이 대표는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지 엿새 만에 다시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한 것을 두고 현 정권의 실정이 설 밥상에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라며 강하게 비판해왔다.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의원들도 부당한 망신 주기용 소환 요구에 응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이 대표는 고심 끝에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이 대표는 앞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자신의 진술서를 직접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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