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최근 나경원 전 의원을 둘러싼 당내 분열과 관련해 “집권 여당 전당대회로 걱정을 끼쳐 유력후보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즘 당이 하나로 뭉쳐 국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얻기보다는 싸우는 불협화음이 더 크게 들린다며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민심이 떠난 당심은 없고, 민심과 분리된 윤심도 없다”면서 “당내 분열을 획책하는 것은 그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포탕(연대·포용·탕평) 정치’를 내세우면서 “다른 후보들과 선의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되 뜻과 방향을 같이할 수 있는 분 모두와 폭넓게 연대해 나가겠다”고 공언했다.
구체적으로는 “계파를 앞세우지 않고 공정한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과 공천을 할 것”이라며 “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도 취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한 공약으로 ▲부정부패 비리 카르텔 혁파 ▲사법시험 제도 부활 및 각종 특혜제도 정비 ▲일부 강성 귀족 노조 등 기득권세력 혁파 등을 내세우며 “공정과 상식의 회복으로 대한민국의 무너진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고도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의 3대 개혁(노동·연금·교육) 과제와 양질의 일자리 및 복지 정책도 뒷받침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의원은 “군림하는 권위주의적 대표 시대를 끝내고 다정다감한 소프트 카리스마로 쌍방향 소통을 하면서 당원을 주인으로 섬기는 대표 시대를 열겠다”며 “‘반목과 불신의 정당’이 아니라 ‘믿음과 신뢰의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뿌리부터 바꿔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