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여성도 민방위 교육 공약...당 안팎에서 논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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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여성도 민방위 교육 공약...당 안팎에서 논란 이어져
  • 김청수 정치.사회1부장
  • 승인 2023.01.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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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 훈련을 여성도 받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20·30대 남성의 표심을 노렸다는 분석도 있는데,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975년 만든 민방위기본법에 따라 20살부터 40살까지 대한민국 남성은 연 10일, 50시간 안에서 민방위 교육을 받는다. 심폐소생술, 제세동기 사용법 같은 응급조치와 화생방 대비, 소방 교육 등이 포함된다.

 50년 가까이 남성만 받아오던 민방위 교육을 여성도 받게 하자는 방안을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당 대표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사태 혹은 테러 같은 사태들이 생겼을 때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한 것은 남성, 여성에 있어서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면서 공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민방위 교육에서 시작해 군사 기본 교육까지 받도록 하자는 것이 김 의원 측 복안인데, 당 안팎에서 반론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윤상현 의원은 "안보 공약이 아니라 젠더 공약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도 SNS를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며 "전쟁과 국민 갈등의 행보를 당장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일부 20·30대 남성의 표를 노린 포퓰리즘적 발상이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논의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을 설득해나갈 자신이 있다고 한 김 의원은 내일(25일)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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