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이 쓰면 그냥 죄의 증거가 돼'...검찰 수사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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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검찰이 쓰면 그냥 죄의 증거가 돼'...검찰 수사 맹비난
  • 김창민 서울본부/ 정치부기자
  • 승인 2023.01.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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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유신독재 시절에도 누군가 감옥에 보내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고 증거를 만들려고 고문해서 가짜 자술서라도 만들었다”면서 “지금은 어떤가. 증거도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죄의 증거가 된다”며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둔 27일 전북 군산 공설시장을 방문해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 행사하라고 권력과 예산을 지급했더니, 그 권력과 돈으로 국민에게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헌정질서가 무너지고 다시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이 주인이 아니라 소수 권력자들이 이 나라 주인 행세를 하는 비정상 상태 독재가 왔다”며 “이제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 방치하면 그들의 세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생, 경제, 평화가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망가지고 있다. 우리가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며 “물방울이 모여 강물이 되듯 한 명 한 명이 작은 실천을 해 나가면 그게 모이고 모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26일 정읍역 앞에서 한 연설에서도 “잠시 안개가 실상을 가려도 시간이 지나면 안개 걷히면 실상 드러난다. 사필귀정을 믿는다”며 자신의 결백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 앞서 트위터에 ‘대장동 사업에서는 세금 지원 없이 5천503억원을 환수했지만, 부산 엘시티는 1천억원의 세금을 지원했음에도 공익 환수는 전혀 없었다’는 취지의 그래픽을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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