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당 대표 선출을 위한 3·8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의원은 31일 SNS에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며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폭정을 막고 민주 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 하겠다"며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출마 관련 질문이 나올 때마다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취지로 '열린 답변'을 남겼지만, 최근엔 출마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왔다.
유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대선 경선부터 충돌해 온 데 이어, 윤 대통령 취임 뒤에도 각종 정책과 발언에 대해 비판을 해 오면서 '반윤' 정치인으로 분류됐다.
특히 오는 3월 전당대회에서 기존 당원 70%, 일반 30%였던 경선 룰(규칙)이 '당원 투표 100%'로 바뀌고, 결선투표제가 도입된 것을 두고 유 전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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